일상툰의 요소를 일상툰 바깥에서 확장하다 : 웹툰 ‘일상툰’이라는 장르는 어떤 의미로는 한국 웹툰의 역사와 함께 한 장르기도 했다. 이전에도 ‘에세이’를 내건 작품이 없던 것은 아니다. 만화가 김진이 처음에는 ‘진이’라는 또 다른 필명으로 연재했던 처럼 카툰의 문법을 응용하여 만든 짧은 호흡의 작품들이나, 권교정의 같이 작가 본인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등장해 작가 본인이 겪은 일을 모티브로 하며 그려낸 작품은 웹툰 이전에도 등장했다. 그러나 ‘일상툰’이 이전의 에세이 장르 만화가 결이 달라지는 점이라면, 작품 밖의 작가와 작품 안의 ‘작가를 형상화한 캐릭터’ 사이의 모호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다수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난다의 첫 장편 웹툰이었던 는 이러..